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도요타를 제치고 신차 판매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작년 신차 판매 대수가 903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GM은 파산보호 신청 후 경영 정상화에 나선 지 2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GM의 작년 판매 대수는 전년의 839만대에서 7.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독일 폭스바겐의 816만대를 웃돈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GM에서 왕좌를 빼앗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실적도 제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요타는 아직 연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 여파로 1~9월까지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577만대에 머물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인 오토모티브컨설팅그룹은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판매 대수보다 수익률이 우선이라고 언급했지만 1위 탈환이 회사에는 훈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