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만이 출전해 승자를 가리는 유러피언(EPGA) 투어 볼보골프챔피언스(총상금 200만 유로) 첫 날 덴마크의 니콜라스 콜사트가 선두에 자리했다.
니콜라스는 2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팬코트 호텔&컨트리클럽의 링크스코스(파73·7271야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10개를 낚아채는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2위 데이비드 호시, 톰 루이스 등과(이상 잉글랜드) 와는 4타차로 벌어져 있다.
니콜라스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들어 그의 샷 감각이 폭발했다. 후반 9개홀 중에서 무려 7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나머지 두 개홀은 파로 잘 막았다.
이번대회는 지난해 우승자를 비롯, 유러피언투어 10회 이상 우승자 등이 주로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남아공의 ‘골프황태자’ 어니 엘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엘스는 전반 1번홀(파4)과 3번홀(파4)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6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했지만 후반 15번홀까지 파를 적어내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홀(파5)부터 뒤늦게 감각이 살아난 엘스는 18번홀(파5)까지 줄버디를 낚아채며 1라운드를 마쳤다.
디 오픈의 우승자 대런 클락(북아일랜드)은 1오버파 로 공동 24위에 그쳤고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나 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시즌 개막전인 아프리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나란히 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코리안 브라더스'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디펜딩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역시 최근 스노우보드를 타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