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올림푸스 상장 유지키로 결정

입력 2012-01-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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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가 거액 손실 은폐와 유가증권보고서를 허위 기재한 올림푸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SE는 손실 발생이나 은폐는 일부 관련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수익에 미친 영향도 미미해 상장을 폐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TSE는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켰다는 점은 인정해 상장계약 위약금 명분으로 1000만엔의 벌금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올림푸스는 21일부터 내부관리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특설주의시장종목’으로 지정, 상장 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감리종목’에서는 벗어났다.

특설주의시장종목에 지명된 기업은 1년마다 내부관리체제 상황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3년 후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상장이 폐지된다.

다카야마 슈이치 올림푸스 사장은 20일밤 “특설주의시장종목에 지정된 것은 회사의 내부관리 체제에 개선점이 많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며 신뢰 회복에 노력할 뜻을 강조했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올림푸스 사태의 초점은 새로운 경영체제와 침체된 자기자본 확충으로 옮겨가고 있다.

새로운 경영진은 4월말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으로 다카야마 사장은 3월 중순경 물러날 계획이다.

이치요시투자는 “상장 유지가 결정된 이상 주가에 영향은 없다”며 “향후 주가 형성 포인트는 자본·업무 제휴에 따른 파트너와의 상승효과와 새로운 경영체제가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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