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에 연속 3주 상승

입력 2012-01-21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호조, 유로존 국가의 국채 입찰 성공 등 호재로 연속 3주 높은 성과를 보였다.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주식펀드들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소비재섹터펀드들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2.86%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해외증시는 S&P 신용평가사의 프랑스 및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로존 국채 입찰 호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3.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가별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 17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통화완화 및 증시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에 힘을 실어 주었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이 3.47% 상승했고,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57%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 상품가격 상승 및 경제성장 기대감 등 호재로 브라질 증시도 한 주간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2.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는 정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세 확대에 강세를 보였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수익률이 2.49%, 러시아주식펀드가 1.85%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란 등 산유국 리스크로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세계 최대 금속생산업체인 노릴스크니켈이 해외 금융기관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주식펀드는 1.61% 수익률이 올랐다. 미국의 주택경기 호조 소식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도요타와 소니 등 주요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유럽주식펀드는 1.59%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국가들의 국가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 조치한 것에 상승률은 제한됐지만, 프랑스가 직전보다 낮은 금리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유럽 국가 지원에 나서겠다는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북미주식펀드는 1.42% 올랐다. 미국 주택경기지수가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소식과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것이 호재엿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1.94%, 에너지섹터펀드가 0.87%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한때 미국 등의 경기지표 호조 소식과 프랑스의 이란산 원유 수출입 금지 조치 요구 등에 힘입어 하루만에 2%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1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후 하락반전해 상승폭을 제한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4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6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정부의 증시부양 기대감에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중국본토 투자 펀드들은 줄줄이 하위로 떨어졌다.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 펀드가 한주간 수익률 8.60%를 기록하며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 Index)지수의 1.5배를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HSCEI지수가 6% 가까이 상승하면서 펀드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와 'JP모간차이나자(주식)A'펀드도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각각 8.36%, 6.9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 펀드는 수익률이 2.99% 하락했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주식)(A)'는 2.90%, 'KB중국본토A주자[주식]A'는 2.49% 하락하는 등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펀드들은 수익률 최하위를 나타냈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0일 현재 41조4598억원으로, 전주 대비 1649억원 줄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해외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6003억원 증가한 32조25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전주보다 1166억원 감소했고, 해외채권형에서도 292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688억원,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301억원이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3: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00,000
    • +2.58%
    • 이더리움
    • 4,995,000
    • +6.07%
    • 비트코인 캐시
    • 717,500
    • +3.68%
    • 리플
    • 2,035
    • +6.04%
    • 솔라나
    • 333,900
    • +2.87%
    • 에이다
    • 1,401
    • +4.87%
    • 이오스
    • 1,119
    • +1.73%
    • 트론
    • 277
    • +0.73%
    • 스텔라루멘
    • 675
    • +1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00
    • +7.17%
    • 체인링크
    • 25,090
    • +2.41%
    • 샌드박스
    • 832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