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민주통합당의 전달 예비경선 현장서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아침 밥상에 냄새나는 ‘화장실’을 올려 놓은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비난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예비경선장 화장실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화장실 돈봉투로 선출된 예비후보자들이 본경선을 치러 민주당의 지도부에 입성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대한민국 제1야당 지도부가 경선장의 화장실에서 태동했다니 기가 막히다”면서 “만일 그렇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화장실표’ 정당으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9일의 영남지역 돈봉투 의혹은 흐지부지 덮을 수 있었지만 이번 화장실 돈봉투 의혹은 덮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하나마나한 진상조사 차원이 아니라 모든 것을 털고 가겠다는 확고한 각오와 의지 표명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만큼 관련자를 조사하고 현장의 CCTV 등을 확인해 화장실 돈봉투 사건의 내막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