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첫 1위 유력

입력 2012-0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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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경선 롬니 대 깅리치 양자구도 재편될 듯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세번째 경선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CNN을 비롯한 대다수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율이 채 10%에 이르지 않은 시점에서 출구조사와 예측조사를 바탕으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이번 프라이머리의 승자로 확정 보도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오후 8시12분 현재(현지시간) 2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깅리치 전 의장이 41%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NN은 이어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이 이날 투표가 끝난 오후 7시 발표한 출구조사결과에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38%를 차지해 선두였으며, 대세론을 굳히려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9%로 2위로 나타났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17%로 3위, 론 폴 하원의원은 15%로 4위를 거두는 것으로 나왔다.

다른 24시간 뉴스 전문채널인 폭스 뉴스와 MSNBC도 자체 예측조사를 통해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위라고 보도했다.

최종 개표결과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위로 확정될 경우 롬니 전 주지사의 대세론은 주춤할 수밖에 없으며, 향후 공화당 경선구도도 롬니 전 주지사 대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당초 롬니 전 주지사가 이번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공화당 경선은 조기에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급부상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려면 플로리다 프라이머리(1월31일), 네바다 코커스, 메인 코커스(2월4일) 등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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