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첫해 역대 최대 출고량을 기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2010년 12월 시험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한 해 동안 13만8010대를 출고했다. 지난 2009년 체코 공장이 세운 11만6200대의 기록울 넘어서는 수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에 있는 러시아공장은 지난해 1월부터 현지 전략형 모델 쏠라리스를, 8월부터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를 생산해왔으며, 월 출고량은 지난해 1월 1230대에서 12월 1만8369대로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은 연산 20만대 규모로 30만대인 체코보다 작은데도 본격 가동 첫해에 체코공장보다 2만여 대 많은 기록을 세워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해외공장의 출고량은 터키공장 10만1000대, 인도공장 61만6000대, 중국공장 74만대, 미국공장 33만9000대, 체코공장 25만2000대, 러시아공장 13만8000대 등 총 219만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