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유럽 위기 우려 고조

입력 2012-0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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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가치가 2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 간의 국채교환협상(PSI)이 지난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영향으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99.3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895달러로 전일 대비 0.30% 내렸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77.03엔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민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협상을 시작, 채권단의 손실률을 65~70%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큰 틀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조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트조지뱅크의 제사 데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 사이의 협상이 난관을 보이고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회장은 “민간 채권단은 최대 손실률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 재무장관회의와 EU 27개국 경제 재무 장관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잇따라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 재정협약’·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 규모와 운영 방식·경기 부양책 등 중요 현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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