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가장 많이 놓고 내린 물건은 전자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11년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실물 접수 건수는 8만694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 이는 지하철 유실물 센터를 운영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전자제품이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1만9842건으로 가장 많은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노트북, PMP, MP3,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제품이 많이 보급된 가운데 지하철에 무선랜이 구축 등으로 차량 안에서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승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실물 단골 품목인 가방은 1만9826건이다. 이어 의류(6608건), 서류(364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실물 인계율은 전자제품과 가방이 각각 93.5%, 82%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귀금속의 인계율은 38%로 가장 낮았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의류의 인계율도 51%로 주인 없는 물건이 유실물센터에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유실물 발생 시기별로 보면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승객들이 물건을 가장 많이 잃어버렸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생활정보→서울교통→서울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에서 상세한 습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