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그리스 디폴트 우려

입력 2012-01-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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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가치가 2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 간의 채무재조정 협상이 연장되면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돼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29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0.11엔으로 전일보다 0.09% 내렸다.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른 77.01엔에 거래중이다.

앞서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 부채 중 약 2000억유로를 30년 만기 국채로 전환하는 기본방침에는 합의했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은 전일 회의에서 그리스 30년물 국채 평균 발행 금리를 4.0%로 하자는 민간 채권단의 주장을 거부했다.

독일 등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30년물 국채 금리가 너무 높아 그리스의 부담을 더할 것이라며 국채 금리를 3.5%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은 논의를 지속키로 했고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새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유로존 회의에 이어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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