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역대 최고…전년比 16.3%↑

입력 2012-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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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는 전년대비 16.3% 증가한 143조39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는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직접금융 조달금액은 2008년 79조1955억원에서 2009년 126조656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2010년 123조258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작년 주식발행 규모는 2010년보다 24.8% 증가한 12조9018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는 2007년 17조2576억원이다.

기업공개는 2조4385억원으로 43.3% 감소했다. 2010년 대한생명 등 대규모 기업공개로 인한 기저효과와 전반적인 IPO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다.

유상증자는 10조4633억원으로 73.4% 증가했다. 발행건수는 감소했지만 하나금융(1조3000억원), 신한금융(1조1000억원), 대우증권(1조1000억원), LG전자(1조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 규모는 크게 늘었다.

회사채발행 규모는 130조 49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전년보다 35% 증가한 61조7973억원이 발행됐다. 특히 A등급 이상 일반회사채 발행은 56조7011억원으로 92.1%를 차지했다.

저금기 기조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전망 및 2012년 상반기 일반회사채 만기도래금액 증가에 대비해 기업들이 선제적 유동성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작년 발행된 일반회사채 중 기발행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발행비중은 45.4%를 차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2조5982억원으로 13.3% 증가했고 금융채와 은행채는 각각 27조2622억원, 28조834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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