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강등 가능성”

입력 2012-01-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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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4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채무재조정을 할 경우 국가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존 체임버스 S&P 국가 신용등급 위원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리스의 상황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요건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그리스가 이번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채권의 상환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당한다 하더라도 유럽연합(EU)에 연쇄적인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기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리스가 부채 감축 개혁을 계속하는 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생존할 것”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한다고 하더라도 부채 부담이 커 신용등급은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택적 디폴트는 일부 채권의 상환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채무가 상환되지 않는 일반적 의미의 디폴트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으로 평가된다.

S&P는 각국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새로 만들면서 이 등급을 포함시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일 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자발적 민간채권단 손실부담(PSI) 협상안 승인을 거부하는 등 그리스의 채무재조정 협상은 현재 난항을 겪고 있다.

유로존은 민간채권단이 제시한 새 30년물 국채 교환분 금리 4%가 너무 높다면서 3.5%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새로운 조건을 공식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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