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레스토랑 체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부터 맥주와 와인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주·시카고·애틀랜타 등 인구 밀집 대도시 매장에서 와인과 맥주, 주스 등 커피 외의 음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맥주, 와인을 팔기 시작했지만 술 판매 매장이 7곳에 불과해 테스트 성격이 짙었다.
식음료 업계는 스타벅스가 올해부터 대도시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술을 팔겠다고 밝히자 맥도널드나 던킨 같은 식당 체인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맥주와 와인 판매를 계기로 이에 맞는 음식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스낵 등 빵과 접시에 담아 내놓는 따뜻한 음식을 갖춰 손님들이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클래리스 터너 스타벅스 부사장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와서 맛있는 식음료를 즐기는 아늑한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종합 식음료 체인으로 변신하려는 스타벅스의 의지는 최근 로고에서 검은색을 빼고 녹색을 넣은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