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는 국내 이통 3사에 공급된 물량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50만대를 넘어섰다. 최고 수준인 99만9000원의 출고가가 책정된 데다 삼성전자의 장려금이 적게 지급된 점을 고려할 때 놀랄 만한 초반 성적이라는 평가다.
갤럭시노트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고는 12월부터 KT가 갤럭시노트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3세대(3G) 요금제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탄력을 받았으며 지난달 화이트 모델이 출시되면서 여성고객이 구매에 가세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가 현재와 같은 속도를 판매될 경우 2월중 국내 판매 1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최고 흥행모델인‘갤럭시S 2’의 판매속도에는 못미치지만 5인치대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연 도전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갤러시노트의 흥행비결은 5.3인치 화면과 전용 S펜을 통한 펜인식 필기방식을 적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델 스트릭, 팬택 베가넘버파이브 등 기존의 5인치 제품이 큰 화면에 걸맞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성공하지 못했던 것과 비견된다.
한편 갤럭시 노트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말 1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말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두달여 만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3G모델로 출시됐으며 내달 초 북미시장에 LTE모델로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