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분양면적 기준으로 72.6㎢의 산업용지가 공급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으로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 충남이 13.9㎢로 가장 많았고 전남 13.7㎢, 경남 8.1㎢ 등의 순이다. 국토부는 이들 산업용지에 기업들이 입주하면 2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90조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해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분양면적은 25.7㎢로 연간 사상 최대치였던 2010년의 실적(21.7㎢)을 갈아치웠다. 업종별로 기계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운송장비, 전자·전기 등의 순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국토부는 올해 산업용지 28㎢를 추가로 지정·개발하고 산업용지 20㎢를 기업에 분양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단지 분양 후 기업이 입주하는데 2~3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 들어 공급된 산업용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할 것”이라며 “분양실적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