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기분 좋은 날' 영상 캡처
25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송옥숙이 출연해 첫째 딸 지원양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송옥숙은 "처음에 사촌이 필리핀에서 지원을 입양한 후 더는 키울 수 없게 돼 다시 입양원에 보냈다"라며 "이후 다른 부모에게 입양갔지만 다시 파양돼 내 품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원이가 한국인도 아니고 필리핀인도 아니고 눈에 띄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아 미국이 아니라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라며 "자기의 정체성을 부인하면 불행해질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송옥숙은 "지원이가 늘 세컨드라는 걸 알았다"라며 "그래서 사랑을 많이 해줘야겠구나 생각하면서도 내가 낳은 딸이 더 예쁜 순간이 많고 그게 잘 안됐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