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오동찬 교수 美 ‘국제 젊은과학자’ 첫 선정

입력 2012-01-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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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신약, 항생 물질 내성 극복하는데 기여”…연구비 71만달러 지원 받아

▲HHMI '국제 젊은 과학자'로 선정된 오동찬 서울대 약학대 교수. 사진=서울대
서울대 약학대학 오동찬(39·사진) 교수가 미국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HHMI)의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인 ‘국제 젊은 과학자(HHMI International Early Career Scientist)’의 첫 지원대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오 교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5년간 간접비 6만5000달러를 포함해 총 71만5000달러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오 교수는 ‘미생물의 화학생물학과 유전자 분석에 기반을 둔 신규 생리활성 저분자물질 발굴’을 주제로 미생물이 생산하는 항생 물질의 구조와 약제 사용 가능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해양학을 전공한 오 교수는 제주도 근해 해저 퇴적물이나 국내 염전 등에서 발견되는 미생물, 곤충과 공생하는 미생물 등을 배양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소속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에서 해양천연물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메디컬스쿨 강사 등을 거쳐 2009년 서울대 약대 교수로 부임했다.

오 교수는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은 천연물 중에서도 지속적인 유효물질 재생산이 쉽다는 점에서 유망하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 물질의 내성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HMI는 영화 ‘에비에이터’의 실제 주인공인 하워드 휴스가 1953년 의학 발전을 위해 만든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사설 연구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연구기금을 지원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 젊은 과학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거나 박사후 과정을 이수한 전세계 18개국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 연구소가 미국 밖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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