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내달 제출할 차기연도 국방부 예산을 전년 대비 5% 삭감해 5250억달러로 한다고 국방부 관리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2013 회계연도 예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지역 작전을 제외하면 국방 예산으로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 줄어드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해외 비상작전’ 예산은 통상적 국방부 작전에 더해 연 1180억달러에 달한다”면서도 갈등 지역에서의 차기 예산 지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는 작년 주요 국방 예산으로 5530억달러를 요청했고 의회는 5470억달러를 승인했다.
미국 정부는 10년간 4870억달러의 국방비를 줄일 계획이지만 백악관과 의회가 다른 부문에서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하면 자동 삭감액이 6000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