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1월 정기세일 매출이 설 행사와 겹치면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6일부터 22일까진 진행한 신년 프리미엄 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설 명절에 힘입어 전통 의류가 23.4%가 늘었으며, 아웃도어는 22.4%, 스포츠의류는 21.7%, 해외 시계·보석은 18.7%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또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10.6% 늘었다. 특히 이번 설에는 한우값 하락으로 정육·갈비에 대한 선물세트 구매율이 늘면서 65.5% 신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1월 정기 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장갑과 머플러 등 잡화가 51.6% 신장했고 남성 정통 캐주얼도 21.1% 늘었다.
설 선물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9.8% 올랐다. 한우 매출이 47.3% 늘어 가장 잘 팔렸고 뒤이어 홍삼(21.6%), 과일(12.6%), 굴비(5.2%), 건식품(3.6%) 등 순으로 매출이 뛰었다.
특히 10만원대 한우 세트인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와 '한우 효도 세트' 등 10만원대 한우 세트의 평균 판매율이 90%를 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월 세일은 설 행사와 겹치면서 명절 선물로 수요가 높은 잡화류, 화장품, 유아동 의류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선물세트 판매와 동시에 진행된 신세계백화점의 정기 세일 매출은 빈폴과 폴로 등 시즌오프 행사 물품이 잘 팔려 지난해 대비 11.7% 신장했다.
설 선물세트 매출은 한우 선물세트가 전반적인 매출을 이끌며 지난해 대비 9.3% 늘어났다. 정육 선물세트는 34%, 과일은 16%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