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이르면 다음달 중 15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에 대해 성인은 150원 인상하고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동결하는 안을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상안에 따르면 교통카드 요금 기준,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900원에서 1050원으로, 광역버스는 1700원에서 1850원으로 오른다. 또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으로, 마을버스는 6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오는 30일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가 결정되며 확정안은 이르면 2월 중 시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2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폭과 시기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 제23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버스·지하철요금 150원 인상안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가결 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