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별전형 부정 입학 865명 적발"

입력 2012-01-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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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대입 정원 외 특별전형 부정 입학 의혹이 있는 학생 865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사원은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을 대상으로 편법 운영 소지가 있는 특별전형 일부를 감사해 실제 악용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서울대, 고려대 등 대학 55곳의 합격생 중 479명의 부모가 실거주지는 도시면서 주민등록을 농어촌으로 위장 이전하고 자녀를 농어촌고교에 입학시켜 농어촌 특별전형에 자녀를 부당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경찰과 군인, 교사 등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일부 고교는 진학률을 높이기위해 부모의 주소 허위이전을 알면서도 농어촌 특별전형 확인서나 추천서를 발급해주거나 아예 학교 기숙사로 학부모를 위장 전입시켜줘 이를 방조한 경우도 있었다.

특성화고ㆍ재외국민 특별전형 등 다른 특별전형에서도 편법 사례가 상당수 적발됐다.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경우 동일계열만 응시할 수 있는데도 대학 9곳에서 379명이 동일계열이 아닌 학과에 입학했다.

또 해외 근무기간을 허위 기재하거나 자녀를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ㆍ선교사에게 입양시켜 해외교포 자녀 요건을 취득하는 수법 등으로 자녀를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부정 입학시킨 사례도 7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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