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은행 연체율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0.89%로 전월말 1.43%보다 0.5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0.74%) 이후 2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은행들이 12월 중 8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연체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9%로 전월말 대비 0.9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은 1.68%포인트 떨어진 0.25%, 중소기업은 0.66%포인트 내린 1.34%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신용대출 등 연체율 하락에 힘입어 전달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0.67%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내린 0.61%,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18%포인트 하락한 0.8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