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7% 정도가 은행 이자조차 감당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100%) 미만인 기업이다. 26일 한국은행의 ‘한계기업 비중ㆍ매출액 영업이익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소기업 938곳 가운데 16.6%인 156곳이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650곳 가운데 8.5%인 55곳만 한계기업이다.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02년 12.0%(888곳 가운데 107곳)에서 이후 2008년 18.2%(936곳 가운데 170곳), 2009년 18.0%(941곳 가운데 169곳)로 높아졌다.
2010년 15.7%(947곳 가운데 149곳)로 낮아졌으나 2011년 상반기에 16.6%로 다시 상승했다.
대기업은 한계기업 비중이 6.2∼9.9%의 분포를 보였으나 중소기업은 12.0∼18.2%로 편차가 컸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부채비율이 높고 수익성보다는 시장 확대에 치중 하는 점, 차입금리가 높은 점 등이 상대적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