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회계 두배 가까이 증가

입력 2012-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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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이 자산이나 매출을 부풀리거나 주석을 기재하지 않아 지적 받은 비율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150건의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리를 실시한 결과 상장기업 표본감리 대상 101건 중 지적건수는 31건으로 30.7%를 차지했다.

2010년(17.5%)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 측은 표본감리 대상 추출시 무작위 표본을 줄이고 횡령·배임 공시, 잦은 최대주주변경 등 위험요소 표본을 늘림에 따라 지적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기업의 지적건수(22건) 및 지적비율(34.8%)이 유가증권상장기업 지적건수(9건) 및 지적비율(23.6%)보다 높았다.

전체 감리대상 150건 중 지적건수는 114건으로 평균지적건수는 1.72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자산 과대계상·대송충당금 과소계상 등을 통한 당기손익과대 계상이 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석 미기재(22건), 외부감사방해 등 회계기준외 관련법규 위반사항(8건), 자산·부채 과대계상(3건) 계정과목 분류오류(2건) 순이었다.

금감원 과계자는 “IFRS 조기정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IFRS재무사항 충실성 점검에 감리인력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라며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회계부정 가능성이 큰 기업에 중점을 두고 감리를 실시하고 분식회계·부실감사에 대해서는 엄중조치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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