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당명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11월 신한국당에서 개명한 후 14년 3개월간 사용해 온 ‘한나라당’ 간판은 사라지게 됐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를 거친 뒤 전문가 의견을 종합, 당명 후보군을 압축키로 했다.
이어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새 당명을 의결, 내달 초 열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당명 개정 절차는 내달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에 등록하면 마무리된다.
당명 개정 작업을 맡고 있는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대표정당으로서 의연함, 개혁의지의 직접적 표현, 2040세대의 감성적 공감대 고려, 정책소통의 주체로서 국민의 존재감 강조 등 4가지를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변경될 당 로고는 내달에나 발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당 상징색인 파란색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