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는 4·11 총선 공천심사위 구성이 인물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26일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공심위원을 맡겠다는 분들은 굉장히 많다”며 “다만 이분들 중 가장 공심위 활동을 잘해줄 분들을 선정하기 위해 지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 직후 공심위 발표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보도를 전하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도 설 직후이고 내일도 설 직후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공심위 구성 시기에 대해 ‘곧 된다’고 답변하라고 했다”고도 했다.
황 대변인은 “공심위 구성은 박 위원장이 직접 추천 받아 안을 만들면 비대위에서 의결하는 형태”라면서 “오늘 비대위 회의 시작 전 티타임을 가지면서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들에게 공심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변인은 앞서 25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박 위원장과 비대위는 설 연휴 직후 공심위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전했었다.
그러나 공심위원장만 해도 현재까지 입길에 오르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나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법륜 스님 등은 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