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고등학생들이 후배들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경찰에게 까지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술에 취해 학교 후배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고등학교 3학년 정모(18)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25일 오전 8시께 금천구 시흥동에서 학교 후배 유모(16)군 등 5명을 불러세워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폭행을 말리려던 택시기사 최모(39)씨 일행과 몸싸움을 벌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과도 몸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건 전날밤 정군 집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길을 걷다 후배들이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 간다며 폭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