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패스트푸드 업계 실적 ‘훨훨’…비결은 심야영업

입력 2012-01-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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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5의 전쟁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의 실적이 예상 외 호조를 보인 비결은 심야영업이었다.

미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심야·조조 근무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영업시간을 연장한 결과 기존매장 매출이 늘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예상을 웃도는 작년 4분기(2011년 10~12월) 실적을 공개한 맥도날드가 심야·조조 영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맥도날드의 작년 4분기 순익은 13억8000만달러(주당 1.33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수준. 매출도 9.8% 증가한 68억2000만달러였다.

맥도날드에서 24시간 영업하는 매장은 미 전체의 40%에 육박, 7년 전의 30%에서 10% 가까이 증가했다.

맥도날드는 심야 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간대는 점심 식사나 아침 식사 시간대에 비해 매출이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스티브 래비뉴 개인·법인 조사 부문 부사장은 “야행성 인구가 늘어 밤 늦게 외식하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도 24시간 영업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버거킹에는 24시간 영업 매장이 전미에 700개나 있다. 통상 운영 시간대도 금요일과 토요일은 심야 0시까지, 그 외는 밤 11시까지다.

던킨도너츠도 최근 10년간 24시간 영업 매장 수를 2배로 늘려 현재는 미국 7000개 매장 중 3분의1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노동력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메릴랜드대학 사회학 교수이자 ‘잠자지 않는 경제(The Economy that Never Sleeps)’의 저자인 해리엇 프레서는 이같이 지적하고, 전 노동인구의 5분의1 가량이 야근이나 야간 교대제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밤 늦은 시간에 도로에 차가 많은 것과 의료센터가 심야까지 운영되고, 택배업체가 늦게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패드트푸드업계는 이 같은 변화를 재빨리 읽고 대응에 나서 실적 개선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맥도날드는 1월 세계 기존점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5~6.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는 7.5% 증가했었다.

던킨의 존 코스텔로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조사한 결과 밤 시간대에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사람들은 시간에 관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시간이 늘어 대부분이 부업을 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 예전보다 증가했다. 풍부한 제품을 시간대에 관계없이 손에 넣을 수 있는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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