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당선되면 역대 대통령 재산 순위 2위

입력 2012-01-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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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올해 미국 대선에 당선되면 역대 대통령 재산순위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롬니 전 주지사는 물가상승분을 감안해 재산을 비교했을 때 지금까지 1위인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 다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의 재산은 1억9000만~2억5000만달러(약 2130억~2800억원)로 추산됐다.

롬니의 재산은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2억12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나 롬니 전 주지사가 당선될 경우 2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1위인 워싱턴 전 대통령은 2010년 달러화 가치로 환산하면 재산이 5억2500만달러에 달했다.

워싱턴은 버지니아 북부 마운트버논 일대의 농장을 비롯해 엄청난 부동산을 보유했으며 미국 역사상 100대 부자명단에도 올라 있을 정도로 엄청난 재산가로 알려져 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부친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면 재산이 10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부자 대통령이 됐겠지만 젊은 나이에 암살당해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가난한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노예해방을 선언한 그는 재산이 현재 달러화 가치로 따져도 1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1~8대 대통령들은 모두 현재 달러화 가치로 재산이 최소 1900만달러에 달하는 부자들이었으나 세월이 가면서 대통령의 재산은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이다”며 “오바마 대통령도 재산이 280만~1180만달러 수준에 머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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