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연기금투자풀의 운용수익률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가 여유자산의 운용 수익을 높이고자 재간접투자(Funds of Funds) 방식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등의 유형으로 구성됐다.
상품유형별로 누적 연환산수익률을 보면 주식형 펀드가 29.00%로 벤치마크(기준)인 코스피200지수에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을 더한 값보다 10.37%포인트 높았다. 혼합형은 13.32%로 업계의 같은 유형의 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7.47%포인트 우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4.78%, 채권형은 6.26%로, 역시 업계 평균보다 각각 0.30%포인트, 0.45%포인트 높았다. 주식형도 지난해만 놓고 보면 9.39% 손해봤으나 벤치마크보다는 0.36%포인트 양호한 편이다.
연기금투자풀 예탁규모(평잔 기준)는 2010년 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8000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공공기관을 포함한 예탁기금수도 같은 기간 53개에서 56개로 늘었다.
재정부는 “앞으로 펀더멘털이 우수한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연기금투자풀에 신성장동력 펀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