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예상치를 밑도는 기대이하의 실적을 내놨다. 격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 상황과 특허분쟁 비용부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26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2011년 4분기 3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총 131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만으로는 당초 예상치인 38억 800만 달러를 밑돌아 기대이하라는 평가다.
모토로라모빌리티의 핵심사업부인 모바일디바이스사업부문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2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기준 순이익은 2010년 대비 22% 증가한 95억 달러로 집계됐다.
모토로라는 4분기동안 총 105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했으며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절반을 넘는 530만대였다. 연간 단말기 판매총대수는 4240만대,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1870만대였다.
모토로라 '줌' 등 태블릿PC판매량은 더욱 저조했다. 모토로라는 4분기 판매량 20만대를 포함해 지난한해 총 10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미국 내 경쟁기업인 애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애플은 같은기간 아이폰은 3704만대, 아이패드는 1543만대를 판매하고 분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8% 성장한 130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구글과 모토로라의 합병은 실적에 영향을 큰 미치지 못했다. 구글은 지난해 8월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의사를 밝혔으며 모토로라는 같은해 11월 주총을 열고 해당건을 통과시켰다.
센자이자 모토로라모빌리티 CEO는 “올해 초 합병절차가 마무리 되면 구글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연구개발에 매진해 지속적인 혁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