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살생부’ 파문 진화나서… “더이상 의미없다”

입력 2012-01-27 15:24 수정 2012-0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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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스런 작성자, 도태 대상… 확인되면 강력 조치”

한나라당은 4·11총선을 앞두고 나돈 ‘공천 살생부’와 관련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황영철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은 19대 총선에서 전략공천 20%, 국민경선 80%의 기본원칙을 정했다”면서 “이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기준과 지역주민 선택으로 국민후보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그럼에도 살생부가 만들어진 건 잘못된 관행이며 구태스런 정치인의 특정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런 행위를 한 정치인이나 관계자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발목잡는, 도태돼야 할 사람으로 해당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이 걷고자 하는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을 위해서도 더 이상 이러한 살생부는 만들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 내에선 최근 공천 부적격자 명단이 담긴 이른바 ‘공천 살생부’가 돌았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 명단에는 서울 12명과 경기 9명, 인천 4명, 영남권 13명 등 현역의원 38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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