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축허가 15.7% 증가...수도권 9.9%·지방 88.9% 증가

입력 2012-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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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축허가 실적이 전년에 비해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용 건축물 허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오피스텔의 건축허가와 착공이 크게 늘어 났으며, 지방발 주택시장 호조에 따라 지방 아파트 허가와 착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건축허가 실적을 조사한 결과, 건축허가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1억3753만㎡, 건축물의 동수는 6.6% 증가한 23만8696동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주거용 건축물의 호조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국토부측의 설명이다.

건축물 착공은 전년에 비해 15.5% 증가한 1억61만㎡, 동수는 4.8% 증가한 19만8704동으로 파악됐다. 준공의 경우 연면적593만9000㎡ 감소한 1억1361만5000㎡, 동수는 6644동 늘어난 18만8546동으로 집계됐다.

용도별 현황은 건축허가의 경우 주거용 건축물이 45.4% 증가한 5582만4000㎡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허가면적의 40.6%를 차지하는 수치다. 수도권은 9.9% 증가한 반면 지방이 88.9% 증가해 지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상업용은 12.0% 증가(3208만1000㎡)했으나, 공업용과 교육.사회용은 각각 3.2%, 15.3%가 감소했다.

건축물의 착공도 주거용이 54.5% 증가한 3810만1000㎡가 착공돼 전체 물량의 37.9%를 차지했다. 주거용 이외에 상업용은 9.1% 증가(2359만4000㎡)한 반면, 공업용과 교육.사회용은 각각 4.9%, 20.4% 줄었다.

건축허가, 착공, 준공의 세부현황을 보면 건축허가의 경우 주거용 5582만4000㎡(40.6%), 상업용 3208만1000㎡(23.3%), 공업용 1693만8000㎡(12.3%), 교육·사회용 1037만6000㎡(7.5%)이며, 기타 2231만2000㎡(16.2%) 등이었다.

착공은 주거용 3810만1000㎡(37.9%), 상업용 2359만4000㎡(23.5%), 공업용 1596만5000㎡(15.9%)이며, 교육·사회용 703만5000㎡(7.0%), 기타 1591만4000㎡(15.8%)이다.

준공은 주거용 3616만9000㎡(31.8%), 상업용 2483만6000㎡(21.9%), 공업용 2389만3000㎡(21.0%)이며, 교육·사회용 1085만6000㎡(9.6%), 기타 1786만1000㎡(15.7%)이다.

주거형태별 건축허가는(주택 사업승인 포함)는 아파트가 3469만8000㎡으로 전체의 62.2%를 차지했다. 이어 다가구주택 859만6000㎡(15.4%), 단독주택 579만㎡(10.4%),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이 각각 503만2000㎡, 103만1000㎡를 나타냈다.

이는 2010년 보다 아파트가 49.5%, 다가구주택이 37.3%, 단독주택이 14.0% 증가한 수치다.

착공은 아파트가 908만9000㎡ 증가한 1946만7000㎡으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다가구주택이 186만2000㎡ 증가한 778만3000㎡(20.4%), 단독주택이 32만㎡ 증가한 503만2000㎡(13.2%),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이 각각 450만5000㎡, 75만㎡로 집계됐다.

반면, 준공은 전체 물량의 57.6%를 차지하는 아파트가 1587만8000㎡ 감소한 2081만7000㎡로 조사됐다. 이 외에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공관 등 기타가 각각 663만7000㎡, 418만3000㎡, 322만8000㎡, 54만8000㎡, 75만6000㎡를 차지했다.

규모별 세부현황을 보면 건축허가는 연면적 100㎡(30.3평)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1.0%인 9만7971동, 100~200㎡ 건축물이 4만5520동(19.1%), 300~500㎡ 건축물이 3만6926동(15.5%) 순이었다.

건축물 착공은 100㎡ 미만 건축물이 8만2307동으로 전체의 41.4%, 100~200㎡ 건축물이 3만7409동(18.8%), 300~500㎡ 건축물이 3만2506동(16.4%) 순이었다.

준공은 100㎡ 미만 건축물이 7만3500동으로 전체의 39%, 100~200㎡ 건축물이 3만5546동(18.9%), 300~500㎡ 건축물이 3만1291동(16.6%) 순이었다.

이는 건축허가 건수로는 비도시 지역의 농어촌주택 등 건축신고 대상 소규모 건축물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유주체별로는 건축허가의 경우 개인이 전체의 35.8%인 4919만2000㎡, 법인이 7347만9000㎡(53.4%), 국·공유 및 기타가 1486만㎡(10.8%)이었다.

착공은 개인이 전체의 38.4%인 3865만2000㎡, 법인이 5204만9000㎡(51.7%), 국·공유 및 기타 991만㎡(9.8%) 순이다.

준공은 개인이 전체의 31.7%인 3601만3000㎡, 법인이 6753만5000㎡(59.4%), 국·공유 및 기타 1006만7000㎡(8.9%) 순이다. 지난해 건축물 허가, 착공, 준공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피스텔과 지방시장의 강세로 요약된다.

실제로 오피스텔 건축허가는 2009년 48만5000㎡였던 것이 2010년 120만2000㎡, 2011년 293만700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2009년 39만㎡에 머물던 착공실적 역시 2010년 86만5000㎡, 2011년 230만5000㎡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거용 건축물 중 아파트의 준공이 크게 감소(57.6%)했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도의 건축허가 및 착공물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다만, 2010년 이후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 및 착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주거용 건축물의 준공물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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