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추진하다 성추문 의혹으로 낙마했던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케인은 플로리다 프라이머리를 사흘 앞둔 이날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 대해 “애국자이고 대담한 사고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케인은 이어 “오래전부터 깅리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그동안 공화당 경선기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깅리치 지지 선언은 전격적이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후보 사퇴를 선언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선언으로 지지율 상승에 탄력을 입었던 점에 비춰 케인의 지지선언이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플로리다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점점 큰 격차를 벌리면서 깅리치 전 의장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