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댈러스 한-흑 갈등...긴장감 고조

입력 2012-0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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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흑인 주민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댈러스 남부 흑인 밀집 거주 지역에 사는 한인이 현지 흑인에 인종 관련 발언을 해, 이에 자극받은 현지 흑인사회가 흑인 인권단체들의 후원 아래 한인업소 불매운동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박씨 업소의 휘발유 가격이 인근 주유소보다 비싸고 10달러 이하 결제 시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항의하는 무하마드씨에게 박씨가 “다른 데 가라”고 대꾸하면서 발단이 됐다. 화가 난 무하마드씨가 “당신이나 당신 나라로 가라”고 받아치자 박씨는 “그럼 당신은 아프리카로 가라”고 말했다는 것.

이에 무하마드씨는 흑인 주민들을 규합해 주유소 앞에 모여 “Don‘t shop”(여기서 물건 사지 마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며 영업을 방해했다.

결국 박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다치자 주민들은 시청으로 몰려가 강력히 항의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한편 무하마드씨는 미국 인권단체 중 하나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와 흑인계 이슬람 단체인 `네이션 오브 이슬람(NOI)’에 사건을 신고하고 대응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주 동포사회 지도층도 나서 NAACP 등을 상대로 대화와 설득에 나섰으나 반아시아 감정으로 확산된 상황이어 이 사태가 예의주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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