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 장편 연출 데뷔…'산세베리아' 크랭크인

입력 2012-0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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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산세베리아(가제)[제작 : (주)유무비, 주연 : 배수빈, 소유진]가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 거리에서 크랭크인 했다고 30일 제작사 측이 밝혔다.

경기도 안산 외국인 거리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여주인공 ‘비엘라’의 외롭고 쓸쓸한 감정연기로 시작됐다. 유지태는 첫 촬영에 긴장했을 여주인공 ‘비엘라’에게 선배로서 편안히 연기할 수 있게 현장을 부드럽게 리드하는 반면 감독으로서 날카롭고 디테일하게 장면 장면을 연출해내어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유지태 감독은 본인이 각본, 연출, 제작, 주연까지 맡은 첫 단편 영화 ‘초대’가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 아시아경쟁부문 상영돼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와 ‘자전거 도둑’으로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 후지 필름상과 관객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의 장편 데뷔작 ‘산세베리아’는 세상이 등 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로, 드라마 ‘찬란한 유산’ ‘동이’ ‘49일’등의 작품 속에서 부드러운 훈남 이미지로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은 배수빈이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으로 변신해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비엘라’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열연을 펼친다.

‘황금 물고기’ ‘좋은 사람’ ‘라이벌’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아온 소유진은 ‘수영’에게 다가오는 미모의 여성 ‘영진’ 역을 맡아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우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 유지태와 주연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예상되는 ‘산세베리아’ 유 감독이 작품의도에서 밝힌 것처럼 ‘사람 사이의 진한 드라마를 통해 가슴 먹먹한 여운을 선사하며 끝나지 않은 로드 무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산세베리아’(가제)는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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