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연휴 부동산 거래 ‘꽁꽁’ 얼었다

입력 2012-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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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3년 만에 신규 주택 매매 없어…당국 규제 더욱 강화

중국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거래가 춘제 기간 수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는 30일(현지시간) 춘제 연휴였던 지난 22~28일 베이징에서 신규 주택 매매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3년 만에 처음이다.

항저우에서는 같은 기간 1채가 거래되는 데 그쳐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광저우에서는 하루 평균 4채에도 못 미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난징은 36채가 판매됐으나 6년 만에 최저치 수준이었다.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은 중부 지역의 부동산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지역이나 올해 춘제에는 7채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해마다 일주일을 쉬는 춘제 연휴 기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구매자들로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올해는 당국이 주요 도시에서 부동산세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요가 급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국무원이 부동산세 시범 시행을 승인했으며 부동산세 부과 방법은 지방정부가 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충칭과 상하이 등이 지난해 부동산세를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올해 시범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40개 도시가 오는 6월30일까지 개인 주택 소유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른 도시에서 주택을 구매한 현황이 실시간으로 포착돼 부동산 투기 행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현재 시행 중인 외지인에 대한 주택 구매 제한 조치가 부동산세를 중과하는 방법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세금 부담을 안게 될 많은 다주택 보유자들이 대거 물량 처분에 나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이 주택 구매 제한과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규제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간 주택 소유 정보 공유와 부동산세 도입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의 집값이 최대 4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문의 과열 억제정책 지속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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