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올해 한국학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해 2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근 한류 및 K-POP 열풍, 역사교육의 중요성 부각 등 한국학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30일 올해 한국학 진흥을 위해 총 272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2012년 한국학 진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공고했다.
한국학은 한국의 전통 문화,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연구하는 전통 국학과 현대사,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과학사 등을 다루는 현대·해외 한국학을 통칭한다.
올해는 국내외 석학을 한국학 연구에 영입하는 ‘한국학 세계화 랩(LAB) 사업’ 대상을 기존 10개에서 2개 추가해 36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한국학 취약 지역의 한국학 연구·교육을 돕는 ‘해외한국학 씨앗형 사업’ 대상도 기존 10개에서 신규 21개를 늘려 13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미국 하버드대학, 중국 연변대학,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영국 SOAS 등 해외 유명대학을 한국학 거점으로 육성하는 ‘해외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사업’은 기존의 18곳에서 2곳을 늘려 31억8000만원, 한국학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국학분야 토대연구 지원사업’은 신규과제 7개에 2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해외한국학 중핵대학 협의회를 7월중 열고 사업대상으로 재선정 되는 곳에는 매칭펀드 확보 비율을 연간 사업비의 20% 이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한국학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앞서 춘천, 대구, 부산, 대전, 전주, 광주 등 총 6개 권역과 중남미,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