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물사업 강화…관련 매출 3000억원 확대”

입력 2012-01-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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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가 계열회사를 합병하는 등 수처리 분야 집중육성에 나섰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T부품 협력상에서 물산업을 주도하는 IT시스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물사업 매출액을 2015년 3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목표 매출액은 멤브레인 필터 및 소재 800억원, 수처리시스템과 플랜트 분야 2000억원, 운영 및 유지보수 200억원 등이다.

시노펙스는 휴대폰 및 터치스크린 등 IT부품이 주력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3640억원 중 물사업 분야 매출은 30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부터는 수처리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수처리 사업을 위해 지난 20년간 필터 및 소재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자회사 합병을 통해 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이달 초 시노펙스그린테크와 시노펙스에코, 시노펙스프린텍 등을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을 표결할 예정이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필터와 수처리시스템, 시노펙스에코는 폐수처리시설 위탁 등의 사업을 각각 영위해온 시노펙스의 계열사다.

시노펙스는 일 100돈 이상 정수가 필요한 대규모 해수 담수화 같은 대형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필터를 공급하고 일 20만톤 이하의 중소규모 수처리 시스템은 자체 솔루션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식 정수차량도 본격 공급키로 했다.

‘워터911’로 이름 붙여진 이 차량은 중금속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수인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으며 하루 20만명의 식수에 해당하는 2만톤 가량 정수가 가능하다.

자가발전기를 갖춰 전기시설이 없는 오지에도 공급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마실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하다”며 “워터911 공급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물부족 국가의 식수 부족 해결과 수인성 질병 예방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이미 독도와 포항시에 일 30톤~100톤급 소규모 정수시스템을 공급·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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