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서울시의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방침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가 오늘 물가대책위를 열고 시내 버스·지하철 요금을 현행 900원에서 1050원으로 150원, 17% 인상하는 안을 의결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재 국제유가 등 물가인상 압력들이 있어 굉장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인상요인이 있다해도 연초에 이렇게 많이 인상하면 물가 불안심리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거듭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도 공공부문(요금)에 있어 여러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노력을 통해 인상을 억제하고 있는 데 맞춰 서울시도 교통요금 인상의 시기와 인상폭을 재고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책위는 이 같은 입장을 오늘 비대위에도 보고했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 등도 이에 공감하고 권고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