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 강세…그리스 디폴트 우려 고조

입력 2012-01-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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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30일(현지시간) 엔이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구제 협상이 난항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오후 4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76.32엔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76.22엔까지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내린 100.21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99.99엔으로 지난 23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1주일만에 100엔대가 붕괴됐다.

유럽에서는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렸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영구 구제금융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출범과 통합된 재정규율 강화를 위한 새 재정협약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과 벌이는 국채 교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2차 구제금융 지원이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그리스의 재정 적자가 2년 연속 목표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독일이 유럽 당국에 의한 감독을 받아 들이도록 제안했지만 그리스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는 발행액이 목표치를 밑돌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키웠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7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목표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20억유로어치 10년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6.08%로 지난번의 6.98%를 밑돌았다. 35억7000만유로 규모의 5년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5.39%로 작년 12월14일 실시했을 때의 6.47%에서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이외에도 2016년과 2021년 만기 도래 국채 19억유로어치도 발행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입찰로 2월1일 258억유로 상환에 필요한 자금은 마련했다.

BNP 파리바 메어리 니콜라 외환 투자전략가는 “그리스의 채무 협상에서 민간 채권단의 손실부담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날 시장은 리스크 회피 심리를 강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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