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전문업체인 스타벅스가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타벅스는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의 타타글로벌비버리지와 제휴를 맺고 ‘타타스타벅스’를 설립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우선 8000만달러(약 902억원)를 투자하고 사업 확장과 함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타타스타벅스는 첫 까페를 오는 8월 인도 최대 도시인 델리 또는 뭄마이에 열 계획이다.
타타스타벅스는 이후 연말까지 50개의 매장을 열 목표를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타벅스의 인도 진출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미국에서 매출 부진과 함께 수백개의 매장의 문을 닫은 상황이다.
인도는 차 수요가 많은 국가지만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어 스타벅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인도의 커피 수요는 지난 2010년 10만8000미터톤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커피시장의 성장률은 80%에 달한다.
인도는 12억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일 뿐만 아니라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커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중국과 함께 스타벅스의 성공을 위한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