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상위주 경쟁 '치열'

입력 2012-01-31 09:31 수정 2012-01-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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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위자리 고수...2위부터 10위까지 혼조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닥시장의 시가액총 상위주들의 자리다툼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업종 간 등락률의 차이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여전히 ‘코스닥 대장’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뒤를 잇는 2~10위 종목들의 순위 바꿈이 분주하다.

지난 29일 종가를 기준할 때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4조2800억원가량으로 코스닥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고, 뒤이어 다음이 1조7700억원을 기록중이다. 3위는 CJ오쇼핑이 1조7000억원 가량으로 2위인 다음과 약 700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CJ오쇼핑이 2위자리인 다음을 제치면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셀트리온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던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LED 업황 부진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 순위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황 개선과 함께 신기술을 적용한 LED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올라 시총 4위까지 올라섰다.

정치테마주로 편입돼 연일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는 시총 순위 역시 3~5위를 오가고 있다. 주가가 16만원을 넘어서며 한때 3위까지 올랐었지만, 최근 정치테마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와 안철수 원장의 발언으로 인해 5위로 내려왔다.

줄기세포주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말 식약청 허가 기대감에 20만원을 상회하며 시총 5위자리까지 올랐지만 식약청 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료 노출로 인해 상황이 역전됐다. 이후 메디포스트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며칠새 15만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시총 순위도 8위까지 밀렸다.

A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에 메디포스트, 안철수연구소와 같은 민감한 종목이 편입되면서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어떠한 종목이 새롭게 등장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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