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31일 4월 총선에서 세종시의 독립선거구화를 추진하는 양당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심 대표를 만나 “세종시의 독립선거구는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참여정부 때 국정기조의 핵심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잡아 세종시가 탄생했고, 제가 총리 시절 세종시라는 이름을 공모해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이어 “지방을 버리고 수도권만 비대해진 형태로는 도저히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며 “(양당이) 앞으로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정부와 각 당이 협력해 우여곡절 끝에 세종시를 만들어냈는데 (한나라당이) 독립선거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상식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것을 바로잡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