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세탁이 불편한 카펫 관리 어떻게?

입력 2012-01-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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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은 먼지나 이물질이 잘 끼어 쉽게 더러워지지만 세탁은 쉽지 않다. 따라서 손질과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카펫의 기본 기능은 물론 사용 수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홍세진 박홍근홈패션 디자인연구소 소장의 조언에 따라 카펫 관리에 나서보자.

카펫은 처음 구입하면 파일(Pile)이나 필링(Pilling)이 붙어있어 먼지가 발생한다. 카펫은 직물이므로 험하게 손질하면 파일이 상하고 내구성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매일 빗자루로 가볍게 파일결 방향으로 쓸어주고, 월 1회 중성세제를 푼 물에 걸레를 적셔 꼭 짠 다음 표면을 닦아준다. 또한 연 1회 카펫을 뒤집어들고 뒷면을 간단한 도구로 두들겨 파일 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털어내자.

얼룩이 생겼을 경우 젖은 스펀지나 소다에 묻혀 닦거나, 소다를 카펫 위에 골고루 뿌린 후 잠시 그대로 둔다. 이후에 소다를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카펫에 배어있는 냄새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소금은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 뿐 아니라 찌든 때를 없애준다. 카펫에 소금을 뿌린 뒤 잠시 두었다가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먼지가 소금에 달라붙어 제거된다.

애완동물 배설물의 얼룩은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지만, 소금물로 닦아낸 뒤 묽은 암모니아수와 중성세제를 탄 더운물을 이용해 닦으면 한층 옅어진다. 카펫에 스며든 애완동물 냄새는 탄산수소나트륨을 뿌려 비비면 사라진다.

인조섬유로 만든 카펫은 대부분 정전기 방지 가공이 되어있다. 정전기는 습도가 낮을수록 발생하기 쉬운데, 정전기가 발생한다는 것은 집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를 의미한다. 정전기를 없애려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이거나, 정전기 방지재를 살포한다. 카펫소재가 양모인 경우 계절에 따라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양모의 특성 상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습기를 조절해 괜찮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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