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등학교의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른바 졸업빵이라고 불리는 뒤풀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교육당국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초중고교 졸업식이 집중된 내달 8~17일을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중점 관리기간으로 정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뒤풀이를 한 가해학생 주동자와 단순 가담자도 해당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
단속 대상은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옷을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뛰게 하고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 단체로 노상에서 옷을 벗거나 거리를 활보하며 소란을 피우는 행위(과다노출ㆍ인근 소란)등이 포함된다.
졸업식 직전 학교 인근에서 학생이 까나리액젓이나 계란, 밀가루 등을 다량 구매하는 행위도 사전에 차단한다.
경찰은 졸업식 종료 직후 놀이터나 공터, 주택가 뒷길, 아파트 단지 위벽 등 취약 장소를 중심으로 심야까지 경찰력을 동원해 순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