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정체된 6자 회담 재개 흐름을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1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신임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상견례차 내주 중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북한 내부 문제가 주된 이유가 돼 현재 대화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대화가 재개돼 북미 협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으면 6자 회담 재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방러에 앞서 다음 달 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커트 캠벨 미국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벨 차관보는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5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방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