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지수가 5일선을 회복했다. 장막판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입시켜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1340억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를 회복시켰다. 연기금도 최근의 매도세를 멈추고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며 투신권의 매물 또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막판 현물을 사들이고 선물은 매도량을 늘렸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 시간대로 보았을 때 이는 신규 매도 포지션이라기 보다는 이전에 매수해놓은 매수 포지션에 대한 일부 청산이라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또한 기관과 외국인은 장막판과 동시호가에 콜옵션을 매수 유입시키고 장을 마감시켰다. 이는 내일 추가 반등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 시장 또한 금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좋은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금일은 5일선 돌파와 함께 거래량 또한 증가하여 내일의 시장 움직임에 긍정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오늘 외국인의 옵션 포지션에 변화가 생겼다. 이들은 선물지수 252.50P에 강한 풋옵션 매도를 걸어놓았다. 풋옵션 매도를 걸어놓았다는 것은 지수를 그 권역까지 하락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수로 환산하면 1922P. 즉 지수가 흔들리면 1920P 대까지는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콜옵션 매도 또한 250P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는 지수 환산시 1899P. 즉 외국인은 최근 구간의 하단부를 1900P ~ 1920P 부근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반면 콜옵션 매도를 260P에도 강하게 걸어놓고 있으며 기관은 이 부근에 콜옵션 매수를 강하게 걸어놓고 있다. 이는 지수 환산시 1979P. 이를 단기적인 지수의 상단으로 보는것이 맞을 듯하다. 외국인의 콜매도 청산이 급작스레 발생하기전까지는 1922P ~ 1979P 의 박스권 움직임에 따라 단기적인 대응을 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지수가 쉽사리 1920P 권역으로 진입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단기 랠리구간의 특성이다. 원하는 지수를 쉽게 주지 않는다. 지수가 1920P대로 진입하기전까지는 중소형주 위주의 대응이 좋을듯하며 1963P를 강하게 돌파할시 지수는 2013P 부근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대응전략을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지수 1920P 대로 진입 시> 메이저의 수급이 좋은 대형주로의 저가매수에 가담
<지수 1930P ~ 1979P의 박스권으로 움직일 시> 메이저의 수급이 좋은 중소형주 위주로 대응
<지수 1963P를 5억80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돌파할 시> 단기적으로 진입한 대형주 물량을 2010P 이상까지 보유한 후 전량 매도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