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2011 회계연도에 어닝쇼크를 기록할 전망이다.
혼다는 31일(현지시간) 오는 3월말 끝나는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60% 감소한 215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7조8500억엔,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2000억엔으로 각각 전망했다.
순이익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2505억엔을 큰 폭 밑돌았다.
혼다는 엔고 장기화에다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난, 홍수 피해로 태국 공장이 작년 10월부터 조업을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태국 공장은 오는 3월말 재가동될 예정이며, 늦어도 4월까지는 모든 생산 거점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12월까지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1398억엔이었다.
매출은 18% 감소한 5조5430억엔이었고,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193억엔이었다.
혼다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엔고로 영업이익 858억엔이 감소했고, 태국 대홍수는 영업이익 1100억엔을 깎아 먹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륜차 사업은 신흥국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사륜차 사업의 부진을 보충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혼다는 전했다.
혼다는 올해 상정환율을 달러당 78엔, 유로당 106엔으로 잡았다. 기존 80엔과 112엔에서 엔고로 수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