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첨단 소재·부품 기술개발,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4190억원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소재·부품 정책수요자 소통의 場’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소재·부품정책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술개발사업에 3624억원, 연구기반 구축에 391억원, 기술확산 지원 사업에 175억원을 지원한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지경부는 향후 10년간 소재산업 육성에 방점을 두고 소재·부품경쟁력 향상사업 중 소재 지원비중을 작년 1797억원(43.5%)에서 올해 1894억원(45.2%)으로 확대했다. 위험성이 높지만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전략적 핵심소재’와 ‘국방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소재분야에 ‘벤처형 전문소재’ 개념을 도입해 중소기업에 10개 과제를 통해 총 80억원을 지원(과제당 8억원)할 방침이다.
부품의 경우 미래사회 트랜드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S/W 융합형 부품’ 개발에 주력한다. 또 기존의 소재정보은행 3개를 ‘소재종합 솔루션 센터’로 확대·개편해 중소·중견기업의 벤처형 소재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의 우수기업과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사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을 육성한다. 해외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 소재·부품기업이 공동 R&D를 통해 자사 장비에 적용하도록 10여건의 글로벌 동반성장 R&BD사업에 35억원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해외 매도기업과 국내 수요기업을 매칭해주는 M&A 데스크 사업 지원을 강화(10억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제2호 소재·부품 상생펀드’를 추가 설립한다. 9월 중으로 ‘R&D 파생장비 기술이전 Fair’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감성·지식서비스를 결합해 소재·부품산업에서 신규고용 창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신뢰성 확산사업(231억원) 등을 통해 글로벌 명품 소재·부품을 확보한다. 소재·부품기업 밀집지역에 ‘소재·부품 성장통 극복센터’를 설치해 10억원을 지원한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우리 소재·부품산업이 선진국을 모방·추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향후 세계 소재·부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첨단소재 및 SW 융합형 부품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향후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을 육성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략적 핵심소재란?
=2020년까지 세계시장 3억달러 이상 창출, 시장 점유율 70% 이상 달성이 가능한 독·과점형 소재로 지경부는 올해 10개 과제에 210억원을 지원한다.
▲국방소재란?
=2020년까지 범 부처간 협력을 통해 민간산업과 국방용 활용이 가능한 신(新)소재 개발로 지경부는 올해 5개 과제에 60억원 지원한다.